김시우, 새해 하와이에서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출전

입력 2018-01-01 06:35
김시우, 새해 하와이에서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출전

토머스·스피스·존슨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11월 이후 약 1개월 반 동안 휴식기를 보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새해를 맞아 미국 하와이에서 재개한다.

PGA 투어 2017-2018시즌은 지난해 10월 개막해 올해 9월까지 이어지는데 지난해 11월 20일에 끝난 RSM 클래식 이후 12월 말까지는 대회가 없는 휴식기였다.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52야드)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하는 4라운드 대회다.

2010년 지상파 방송인 SBS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SBS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가 타이틀 스폰서였고 지난해 다시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미국 보험회사인 센트리가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만 모여서 치르는 대회기 때문에 출전 선수들의 면면은 엄청나게 화려하다.

2016-2017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을 제패한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 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모두 나온다.

4대 메이저 우승자 가운데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유일하게 불참하지만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3)가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2015-2016시즌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도 나왔던 김시우는 당시 32명 가운데 3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메이저급 대회에 버금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나와 말 그대로 '격'이 달라졌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거리가 10∼15야드 정도 더 늘었다"며 "새해 첫 대회가 기대된다"고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체력훈련 일정을 잡아서 많이 준비했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고 우승했던 윈덤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토머스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토머스는 2017-2018시즌에도 10월 한국에서 열린 CJ컵 정상에 오르며 상금 선두(176만6천500 달러)를 달리고 있다.

상금 2위 팻 페레스(미국·167만7천532 달러), 3위 패튼 키자이어(미국·166만9천872 달러)도 출전해 치열한 상금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

2016-2017시즌 마지막 2개 메이저 대회였던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한 1993년생 동갑 토머스와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월에 소니오픈, 커리어빌더 챌린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등으로 2017-2018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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