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일체형 태양광 발전기술 개발…건설 신기술 지정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붕 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 등 2건을 '2017년 12월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태양광발전 일체형 지붕 시공공법'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붕과 일체화해 시공함으로써 공사 기간과 공사비를 대폭 줄인 공법이다.
기존에는 지붕 위에 별도의 거치대를 설치한 후 태양광발전 설비를 시공했으나 강풍에 취약하고 설비 무게로 지붕이 파손되는 등 유지관리에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이 기술은 태양광발전 설비가 지붕 역할도 함에 따라 신규 건축물의 경우 별도로 지붕을 시공할 필요가 없어 공사 기간은 약 45% 줄어들고 공사비는 약 10% 절감된다.
이와 함께 신기술로 지정된 '원통형 오염 여과공법'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가는 오염물질을 거르는 여과 장치를 원통형으로 설치해 여과 기능을 높이고 공사비는 대폭 줄인 공법이다.
기존 여과시설은 수평으로 설치된 여과 장치에 오염된 물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장치 설치 등에 넓은 부지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원통형의 여과 장치를 여러 겹으로 설치함으로써 여과성능을 10% 정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장치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기존의 5분의 2 수준으로 대폭 줄여 공사비가 약 30% 절감된다.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 권장되는 건설 신기술은 1989년 이후 현재까지 832개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의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 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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