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인근 차량 전복으로 한국인 워홀러 3명 사상
1명 사망·1명 중상…10월에도 NSW주서 1명 사망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동부 브리즈번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워홀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1일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과 주시드니 총영사관에 따르면 브리즈번 서쪽의 로키어 밸리에서는 전날 낮 1시 30분께 한국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탄 세단 차량이 한 교차로에서 차로를 이탈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한국인 운전자 L 씨(24)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뒷좌석의 한국인 남성 K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또 다른 한국인 남성과 대만계로 알려진 여성 한 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지역은 한국인 워홀러들이 많이 일하는 투움바 지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떨어져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탐워스 지역에서 29살의 한국인 워홀러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남성은 10월 17일 오후 3시 10분께 탐워스의 한 삼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을 우회전하려다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트럭과 충돌,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이 남성은 다시 시드니의 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약 1주일 후 사망했다.
호주에서는 도시 외곽의 농촌 지역에서 일하는 워홀러들이 부족한 교통편 때문에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종종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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