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경두 합참의장 "전작권 전환조건 조속 갖춰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경두 합참의장은 29일 새해에는 "국방개혁 2.0 추진과 전시작전통제권의 체계적·적극적 전환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국방개혁 2.0 실행 원년의 해로, 신작전수행개념을 확정하고, 이에 따라 미래지향적 군 구조 및 군사력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현 군사능력 평가를 기초로 국방개혁과 연계한 핵심 군사능력을 발전시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조건을 조속히 갖추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책임국방을 구현할 수 있으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강력한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 확립은 물론 당면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등 군사적 역량을 완비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인의 축제이자 한반도 평화국면 전환 및 동북아 정세 개선의 방향타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평화롭고 안전한 개최를 보장하기 위한 경비지원작전을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주체가 불분명한 테러나 국제테러조직(ISIS)과 연계한 테러 등 예상을 뛰어넘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국민과 하나 된 뜨거운 열정으로 평화와 화합의 평창올림픽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한말의 안보상황에 비유될 정도로 한반도를 둘러싼 급격한 변화와 도전이 예상되는 해"라며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불안정하여 우리 군에 지속적인 정신적 긴장감과 완벽한 대비태세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