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메모리얼파크 운영방식 윤곽…초기 위탁운영 제안
이용료는 타 지역 참고해 결정, 생산유발 2천40억 기대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화성시가 부천·안산·시흥·광명 등 4개 시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광역화장장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운영 등과 관련한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지난 28일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운영관리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이 용역 보고서에는 메모리얼파크 운영관리를 위해 검토가 필요한 시설현황, 운영방식 등이 담겼다.
연구진은 운영방식에 대해 민간전문기술 전수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초기 화장시설 운영을 민간위탁과 같은 간접관리방식을 채택한 뒤 그 결과를 평가, 위탁을 지속할지 또는 직영 체제로 전환할지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장사시설 이용료는 운영 원가와 다른 지역 비슷한 규모 시설의 이용료를 분석해 5개 시가 협의, 산출하도록 했다.
현재 성남 영생사업소의 화장장 이용료로 성남시민 5만원, 타 지역 거주자 100만원이다.
용인 화장시설인 '평온의 숲'은 관내 주민 10만원, 준관내 45만원, 인접 60만원, 관외 90만원의 화장장 이용료를 받는다.
이번 화성시 용역보고서는 메모리얼파크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분석했다.
2천93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2천4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천55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 사회적기업 및 지역 주민과 연계한 상생 발전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화성시 관계자는 "용역보고서 제안 내용을 토대로 5개 시가 협의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가 부천·안산·시흥·광명시와 함께 사업비 1천214억원을 분담,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 일대 부지 30만여㎡ 부지에 조성하는 광역화장장이다.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2013년 2월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면서부터 광역화장장 사업을 시작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되면 착공,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시설과 인접한 서수원 지역 일부 주민은 환경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이 화장장 건립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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