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연차총회 제주 개최 109억원 경제유발 효과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의 제주 개최로 100억원이 넘는 경제유발 효과와 100명이 넘는 고용유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제2차 AIIB 연차총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 78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1억원 등 총 109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별 순위는 운송서비스업,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문화 및 기타 서비스 순이다.
운송, 쇼핑, 숙식, 관광 등으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역 전반에 미치는 광범위한 파급효과도 확인됐다. 국내외 제주 홍보 효과, 평화의 섬 이미지 외교정책 구현, 지역 문화 및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특화산업, 양질의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를 꼽았다.
제주연구원은 AIIB 연차총회와 같은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지역의 이미지 향상과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제주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적화된 국제회의 시설, 재외공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 활동, 지역 전략산업, 환경 및 문화예술 중심의 회의 개최 등을 제시했다.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회의 전담 인력 양성, 국제컨벤션센터의 역할 강화, 전담 독립기구 설치 등을 통한 국제회의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현민 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앞으로 경제성과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이 있는 국제회의 유치가 필요하다"며 "지역연계 특화산업 중심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최선 정보와 기술을 입수해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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