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TV' 개국 40년…"200만 조선족 목소리 대변"

입력 2017-12-31 15:00
中 '연변TV' 개국 40년…"200만 조선족 목소리 대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연변TV 방송국이 31일 개국 40년을 맞았다.

연변TV는 개국일인 이날 오후 40주년을 기념하고 2018년 새해를 맞는 특집물 '우리 노래 대잔치'(연출 고춘산)를 위성방송 한다.

앞서 지난 22일 옌지(延吉)에서는 '개국 40돌 기념 대회'가 옌볜조선족자치주 당위 상무위원인 김기덕 선전부 부장과 한선길 부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부장은 "옌변TV는 중국에서 가장 큰 조선어방송프로그램으로 성장했고, 200만 조선족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연변을 건설하는데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1977년 '연길TV방송국'으로 출범한 이 방송국은 31개 소수민족으로는 처음으로 조선족이 세운 매체다. 1980년 뉴스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듬해 '연변TV방송국'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TV는 '연변뉴스', '심층취재', '우리 사는 세상', '사랑으로 가는 길', '아리랑 극장', '우리말 영웅' 등을 비롯한 보도, 사회교양, 청소년, 연예오락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는 동시에 음력설문예야회, 드라마, 퀴즈, 스포츠 등 비정기적 프로그램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과 자치주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방송한 5부작 다큐멘터리 '맛으로 만나는 연변'은 중앙텔레비전에서도 송출돼 중국 전역에 옌볜을 알렸다.

지난 2006년부터 위성방송을 개시해 현재 동북삼성은 물론 내몽골자치구, 광둥성, 한국에 이르기까지 3천300만 명이 시청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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