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독촉받자 카지노 주차장서 살인…시신 유기까지

입력 2017-12-29 14:45
수정 2017-12-29 16:56
도박 빚 독촉받자 카지노 주차장서 살인…시신 유기까지

<YNAPHOTO path='C0A8CA3D000001504154C9570000BB76_P2.jpeg' id='PCM20151007025400039' title='카지노'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도박 빚을 독촉한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60대 A(여)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14일 광진구의 한 카지노 지하주차장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달 21일 A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당일 카지노 주차장에서 A씨가 자신의 차량에 한 남성과 동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광진구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이어 차량 이동로를 수색해 경기 용인의 한 농수로에 유기된 피해자 시신도 찾았다.

경찰은 A씨가 도박자금(속칭 꽁지)을 갚으라고 독촉한다는 이유로 김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는 자백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A씨와 지난달에 처음 만나 알게 된 이후 도박자금을 빌렸다"고 진술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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