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왈츠부터 오페라 갈라까지…신년음악회 '풍성'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018년 신년음악회 주인공은 경쾌한 왈츠와 화려한 오페라 갈라다.
화사하고 들뜨는 왈츠로 새해를 여는 것은 세계 공연장의 '공식'이 된 지 오래다. 여기에 올해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오페라 스타들의 갈라 무대가 더해지며 화려함이 더해졌다.
우선 내년 1월 22일 서울 서초동 롯데콘서트홀에서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새해의 희망과 활기를 돋운다.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산드로 쿠트렐로가 지휘봉을 잡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예술가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3만~12만원. ☎1661-1605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이끄는 '조이오브스트링스'도 1월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신년음악회 '두드림'을 연다.
역시 왈츠가 빠지지 않는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사냥 폴카', 오페레타 '박쥐'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1부 주요 프로그램이다. 3만~7만원. ☎02-780-5054
세종문화회관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강요셉과 소프라노 여지원을 초청해 신년음악회를 연다.
여지원은 올해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오페라 '아이다' 주역을 번갈아 연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강요셉은 작년 오스트리아 음악극장상의 최고 남자 주역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은 베르디와 푸치니 등 이탈리아 작곡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베르디의 '리골레토',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 '라보엠', '마농 레스코' 등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준다.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를 맡고 서울시향이 연주한다. ☎02-399-1114
스타 성악가들이 다수 소속된 공연 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도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1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전속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신년 무대를 연다.
바그너 오페라 성지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수년간 주역으로 활동한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JTBC 보컬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프로듀서로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린 베이스 손혜수, 크로스오버 보컬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테너 김현수, 바리톤 김주택과 정필립, 차세대 테너 김승직과 바리톤 조병익 등 남성 성악가 7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아트앤아티스트는 "이미 세계 오페라 무대 주역으로 활동하는 선배와 차세대 후배들이 함께 기량과 우정을 나누는 특별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5만~10만원. ☎02-3443-9482
1월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빈 소년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으로 조직된 이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온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올해도 중세 교회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3만~10만원.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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