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타오른 올해 마지막 성화 불꽃…계명대서 출발

입력 2017-12-29 11:11
수정 2017-12-29 21:08
대구에서 타오른 올해 마지막 성화 불꽃…계명대서 출발

31일까지 이승엽 등 주자 376명이 봉송…도심서 다양한 축하행사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밝힐 성화 대구 구간 봉송 행사가 29일 오전 시작됐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앞에서 출발한 성화는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대구 전역을 돌면서 올림픽에 대한 시민 관심을 고조시킨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경북 구미에서 온 성화봉송단에게서 불씨를 넘겨받아 안완기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대)에게 성화를 넘겼다.

이날 하루 봉송주자 124명이 교대로 죽전네거리∼성당네거리∼비산네거리∼서구청∼죽전네거리를 거쳐 두류 야외음악당까지 약 25㎞를 달린다.

봉송주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가 선발하거나 대구시, 8개 구·군청이 추천했다.

이어 30일(두류 야외음악당∼동대구역), 31일(안심역∼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이틀간 약 70㎞ 구간을 251명이 달린다.

30일에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프로골퍼 전인지 등이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31일에는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와 나가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상미·뱅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성일, 가수 이승철이 봉송에 나선다.



대구시와 달서구청, 동구청은 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성화 봉송을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29일 오후 6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성화봉송 축하행사를 열어 타악공연, 불꽃쇼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30일 오후 6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악공연, 오페라 갈라쇼를 펼친다.

31일 오후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열어 대구에서 타오르는 올해 마지막 성화 불꽃에 시민 관심을 유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구 성화봉송 거리응원과 축하행사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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