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최부경, 무릎 통증으로 2주 결장 '악재'
문경은 감독 "최악의 위기…잘 넘겨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최악의 위기가 왔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상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10월 김선형(29·187㎝)이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빠진 가운데 '빅맨' 최부경(28·200㎝)마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최소 2주 동안 코트를 떠나게 됐다.
최부경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 인삼공사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직전 경기가 끝난 뒤 최부경의 무릎이 맨눈으로 봐도 많이 부어올랐다"라며 "의무팀에서 무릎에 고인 물을 빼고 쉬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부상 상태를 보면서 10~15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지만 무릎에 고인 물에서 피가 섞여 나와 결국 이날 경기에서 뺐다"라며 "앞으로 4경기 정도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 최소 2주 정도 쉬어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김선형의 '부상 아웃'으로 첫 번째 위기를 맞은 SK는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힘겹게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최부경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 다치면서 첫 번째 위기가 왔는데 최부경까지 다쳐서 두 번째 위기가 왔다"라며 "김민수도 출전시간이 많아 지쳐있어서 부상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엄청난 위기가 왔다. 주전들의 체력도 고갈되고 있어서 주말 경기에서 연패라도 하면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며 "위기를 잘 넘어가야 한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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