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신고재산 47억…주식 23억
'9월 인사' 공직자 재산신고…총 97명 내역 관보에 공개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 41억·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 35억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구본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47억2천여만원이며, 이 가운데 약 23억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이다.
올해 9월 인권위 사무총장에 임명된 조영선 변호사는 41억7천여만원, 산업은행 이동걸 신임 회장은 35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지난 9월 신규 임용, 승진, 퇴직 등 신분변동이 발생한 97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현 정부 인사는 53명이며,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장관급은 없고, 차관급은 과기정통부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 1명이다. 임 본부장은 6억여원을 신고했다.
이번 공개에서 현 정부 인사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의 경우 종합물류업체인 '선광'의 주식을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1억4천여만원어치씩 보유하고 있다.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만 29억3천여만원이고, 이동걸 산은회장도 본인·배우자·두 자녀 명의 예금 신고액이 21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노훈 국방연구원장은 26억8천여만원, 김창규 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은 23억8천여만원, 노영민 주중 대사는 21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0억원대 재산신고자는 총 16명이다. 권효식 충북대 교학부총장은 18억여원,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 16억여원, 김상배 권익위 상임위원 15억여원, 권용복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 14억여원 등이다.
군 인사들을 보면,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은 13억여원을 신고했고 남영신 특수전 사령관·이석구 기무사령관·안영호 1군단장 등 3명은 각각 1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김경수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이 69억여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많고, 이동걸 전 산은 회장이 61억여원, 최현 전 치안감이 56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 회장은 전임자, 후임자 이름이 모두 이동걸이며 두 사람 모두 수 십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