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거래소 폐쇄' 언급에 비트코인 테마주 급락(종합)

입력 2017-12-28 15:45
[특징주] '거래소 폐쇄' 언급에 비트코인 테마주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맞춰 활활 타오르던 '비트코인 테마주'들이 가상화폐 관련 범정부 대책 후속조치 발표 이후 일제히 급락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옴니텔[057680]은 전날보다 19.13% 떨어진 7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옴니텔은 '비티씨코리아'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된다. 비티씨코리아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다.

옴니텔은 전날만 해도 비트코인이 2천200만원을 넘어 급등하자 하루에만 21.03%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폭락하면서 전날 상승분은 모두 내주고 2거래일 전 종가(7천560원) 아래로 회귀했다.

이밖에 SBI인베스트먼트[019550](-14.00%), 제이씨현시스템[033320](-13.20%), 비덴트[121800](-10.28%), 매커스[093520](-3.16%) 가상화폐와 관련돼 전날 급상승하던 테마주들이 이날은 우수수 하락했다.

정부는 이날 가상화폐 관련 부처 차관회의를 거쳐 "비이성적인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 가상화폐 관련 범죄 집중단속과 엄정처벌 ▲ 가상화폐 온라인 광고 등 규제 강화를 특별대책으로 내놓았다.

특히 법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2천2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정부 발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0% 이상 급락한 1천900만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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