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저탄소 올림픽 위한 탄소상쇄기금 모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위원장 이희범)가 '저탄소 올림픽' 실현을 위해 탄소상쇄기금 모금에 나선다.
평창조직위는 28일 "내년 1월 1일부터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월 25일까지 대회 참가자와 관중, 국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탄소상쇄기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탄소상쇄기금 모금은 대회 준비와 운영 기간 예상되는 총 온실가스 159만6천톤 가운데 선수와 관중 등의 이동·숙박 부문에서 50만톤(전체 예상배출량의 31.3%)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추진하게 됐다.
기금 모금은 전용 웹페이지(www.pyeongchang2018-carbonfund.com)를 통한 사전 모금과 현장 모금을 병행한다.
기금 모금 프로그램 개발에는 조직위,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모금액은 개인별 교통수단, 이동 거리와 전기, 수도, 난방 등 숙박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근거해 산정, 최근 3개월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금액 평균 가격(톤당 7.6유로(약 1만원))을 적용했다.
온라인 사전모금은 국가·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1~21까지 전용 웹페이지에서 주요 5개 통화(달러, 유로, 위안, 엔, 원)로 계좌 송금이 가능하다.
현장 모금은 개인 또는 국가·기관·단체를 대상으로 2018년 1월 23일부터 2월 25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 환경홍보관 내 모금 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금은 전액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평창올림픽 탄소상쇄에 활용된다. 모금활동이 끝나면 모금액과 탄소배출권 구매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라며 "평창대회가 저탄소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탄소상쇄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