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부근서 한 주 만에 또 지진…1명 사망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말라르드 지역에서 27일 오전 0시54분께 규모 4.2의 지진(진원 깊이 12㎞)이 나 심장마비로 테헤란 시민 1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
진앙 부근에서는 건물이 일부 파손됐으며,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피신해 노숙하기도 했다. 수도 테헤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과 가까운 테헤란 주(州) 샤흐리아르와 말라르드, 알보르즈 주의 학교는 27일 휴교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달 20일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인구 1천400만명의 수도 테헤란 주변에서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란 서북부 케르만샤 주에서는 지난달 12일 밤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530여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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