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기른다
농림축산검역본부, 2017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28% 이상이 반려동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로 추정됐다. 전체 가구 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24.1%, 고양이는 6.3%, 개와 고양이 외 다른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4%였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5년 21.8%로 상승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8%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일반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구입경로는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받았다'는 응답이 44.0%로 가장 높았고, '펫샵에서 구입'(21.3%), '지인에게서 유료로 분양받음'(19.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용은 '월평균 10만원 미만'이 70.8%로 가장 많았고, '10만∼30만원 미만'(26.3%), '30만∼50만원 미만'(2.6%) 등의 순이었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 계획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응답이 59.9%로 가장 많았다.
반려견과 동반 외출할 경우 인식표·목줄 착용 등 준수사항 이행에 대해서는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82.2%였다.
지키지 못한 이유는 '반려견이 목줄 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30.8%), '준수사항 내용을 알지 못해서'(29.0%) 등이었다.
반려견 등록 비율은 33.5%로, 지난 2012년(8.2%)과 2015년(25.3%)보다 확대됐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94.3%를 차지했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87.0%가 찬성했다.
동물복지축산 인증표시 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35.4%만 인지했으며,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가격이 비싸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70.1%로 조사됐다.
농장 동물의 복지 향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향상돼야 한다'는 응답이 85.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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