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0년 전보다…'늙고 1인 가구 급증'

입력 2017-12-27 11:14
광주·전남 20년 전보다…'늙고 1인 가구 급증'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지표 통해 본 지난 20년간 광주·전남' 발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최근 20년 사이에 광주의 1인 가구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나고 고령화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지표를 통해 본 지난 20년간 광주·전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광주의 인구는 147만7천 명, 전남은 175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해 광주는 17.6% 증가하고 전남은 14.8% 감소한 것이다.

인구 구성비는 광주에서 0∼14세 14.8%, 15∼64세 73.4%, 65세 이상 11.8%였고, 전남에서 0∼14세 13.1%, 15∼64세 65.6%, 65세 이상 21.3%였다.

2016년의 총가구 수는 광주 56만9천372 가구, 전남 72만7천197 가구로 1995년과 비교해 각각 60.5%와 14.1% 증가했다.



세대 구성 별로 광주의 1인 가구 수는 1995년 4만3천88 가구에서 2016년 16만5천169 가구로 증가해 283.3%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남의 1인 가구 수는 10만3천844 가구에서 22만7천225 가구로 늘어 11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져 광주는 6천806 가구에서 3만3천6 가구로 385.0%, 전남은 4만2천848 가구에서 9만5천844 가구로 123.7% 각각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광주 17만4천516명, 전남 37만5천414명으로 1995년과 비교해 각각 200.2%, 70.0% 증가했다.

2014년의 기대수명은 광주 81.4세, 전남 81.2세로 2005년과 비교해 각각 3.1세, 3.8세 늘어났다.

2016년 노년 부양비는 광주 16.1명, 전남 32.6명으로 나타났다.

노년 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는 생산가능인구 6.2명이, 전남에서는 생산가능인구 3.1명이 각각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셈이다.

2016년 인구 순유출은 광주 7천898명, 전남 3천205명이며, 유출자 중에는 20∼30세가 광주 3천371명, 전남 7천777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실업률은 광주 3.1%, 전남 3.0%로 2007년과 비교해 각각 0.8%P 하락, 1.3%P 상승을 기록했다.

이 밖에 2015년 자동차 등록 대수는 광주 61만대, 전남 90만대로 2000년과 비교해 각각 81.6%, 92.5% 증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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