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0대로 후퇴…배당락 효과에 '출렁'(종합)
<YNAPHOTO path='C0A8CA3C0000015C679D005A0002D1F3_P2.jpeg' id='PCM20170602007469038' title='코스피(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코스닥은 3거래일째 오름세…780선 육박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27일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2포인트(0.50%) 하락한 2,415.22를 나타냈다.
지수는 6.48포인트(0.27%) 내린 2,420.86으로 장을 시작한 뒤 2,410선에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배당락일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 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34.94포인트 떨어지더라도 배당락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보합이라고 분석했다.
배당락 효과란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하고 나면 보유 현금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업 가치인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23억원과 31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은 3천20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0.87%)와 SK하이닉스[000660](1.22%)를 비롯해 현대모비스(1.34%)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POSCO[005490](-1.91%), NAVER[035420](-0.34%), KB금융[105560](-2.66%), 현대모비스[012330](-1.15%), 삼성생명[032830](-1.61%) 등은 하락세다.
특히 고배당주인 SK텔레콤[017670](-3.96%), 한국전력[015760](-2.17%), 기업은행[024110](-4.09%)과 우리은행[000030](-3.40%), S-Oil(-4.8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날 1조3천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현대중공업[009540]은 전날보다 27.79% 하락한 9만8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4.69포인트(1.93%) 오른 776.90을 가리키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수는 9.12포인트(1.20%) 오른 771.33으로 개장한 이후 코스피와 달리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9.31%)과 셀트리온헬스케어(3.16%), 신라젠[215600](8.48%), 펄어비스[263750](5.64%), 티슈진(5.75%) 등이 오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배당락 이후 대체로 반등했으며 특히 코스닥의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배당락 이전 개인들이 대주주 양도차익세 회피 목적으로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이후 재매수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오늘 오후에 발표되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1월 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에 코스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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