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원들, 연말 외유성 해외연수로 '구설수'

입력 2017-12-26 15:39
안양시의원들, 연말 외유성 해외연수로 '구설수'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연말을 맞아 일본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시의회 의원 7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 등 10명은 26일 오전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길에 올랐다.





연수를 떠난 의원은 김대영 의장, 홍춘희 부의장, 여야 당대표 등 7명이다.

시의회는 올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의정활동비 등 1천100여만원을 들여 일본 자매도시 의회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표에 따르면 둘째 날 하루만 자매도시인 도코로자와시(所澤)를 방문할 뿐 다른 날은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거리와 요코하마(橫浜) 옥상정원을 돌아보고 온천욕을 하는 등 관광 위주로 짜여있어 외유성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단은 29일 오후 9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시의회는 시의장과 부의장이 일본 연수로 자리를 비워 종무식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일본 자매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어렵게 자리를 만든 것으로 외유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b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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