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위성발사 위한 국제기구 통보 동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26일 북한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 국제기구에 이를 통보하는 등의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위성 발사일 경우 그전에 보면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등에 사전 통보해왔다"면서 "현재 그런 동향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사안과 관련) 한미 정보당국 간에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6년 2월 7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쏘아 올리기 닷새 전에 국제해사기구에 발사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 등에 우주개발의 합법적 권리를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해 인공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명분을 쌓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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