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30주년·세종문화회관 40주년…공연계 '잔치' 풍성
사라 장·조수미·조성진 등 '별'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내 대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내년 각각 30주년과 40주년을 맞아 풍성한 잔칫상을 마련한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예술의전당은 1988년 각각 개관한 뒤 국내 공연계 역사와 궤를 함께 해왔다.
우선 예술의전당은 내년 2월 13일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김다미, 첼리스트 박노을·이정란,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차세대 현악기 연주자들과 무대를 꾸민다.
내년 9월 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듀오 콘서트가 예정됐다.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신구 클래식 스타의 조합만으로도 벌써 화제가 되는 공연이다.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5월 30일 공연된다. 동양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홍혜란 등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연극 무대로는 11월 6~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11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이 선보여진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러시아 유명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가 연출을 맡아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실내악단인 노부스 콰르텟(2월 27일~3월 1일·콘서트홀)의 실황 앨범 발매, 네덜란드댄스시어터1(10월 19~21일·오페라극장) 내한 등도 개관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 라인업 중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적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하는 '디바 & 디보 콘서트(5월 31일·대극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하는 뮌헨 필하모닉 내한 공연(11월 22일·대극장) 등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5월에는 세종문화회관 실내외 공간 전역에서 8일간 총 6개의 공연과 1개의 전시를 집중적으로 펼치는 '세종 아트 페스타'(5월 9~15일)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이 자랑하는 파이프오르간의 화려한 음색을 들을 수 있는 기획 공연(9월 1일·대극장), 연출가 장수동, 지휘자 최희준 등이 함께하는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투란도트'(4월 26~29일·대극장) 등도 개관 40주년 기념작으로 준비됐다.
2015년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 최우수 코미디상을 받은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는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국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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