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집앞에 '말 배설물' 소포 배달…감세안 항의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자택 앞에 의문의 소포가 배달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에 있는 므누신 장관의 집 앞길에서 한 소포가 발견됐고 이를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소포를 확인한 결과,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에 들어있는 소포의 내용물은 말 배설물로 확인됐다.
발신자는 '미국 국민'(the American people)이라고 돼 있었다.
동봉된 크리스마스카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은 물론 세제개편 법안(감세안)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소포가 배달될 당시 므누신 장관이나 가족이 집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