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재 현장 수습 휴대전화 7대 사망자와 무관"
사망자 생존시간 확인 안 돼…경찰 추가 확보 나서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에서 경찰이 수거한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의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2차례에 걸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이면서 현장에서 휴대전화 7대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점을 회수했다.
경찰은 수거한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 소유의 것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 소유의 휴대전화에는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 내역이나 화재 당시 건물 내부를 찍은 동영상 등 화재 발생 과정을 규명하거나 사망자들이 생존해 있던 시간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수거한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 휴대전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화재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과학수사팀 등을 동원, 화재 현장을 추가 수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나 유류품이 수거되면 유족 동의를 구한 뒤 분석해 화재 당시 상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께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