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인삼공사 7연승 성공…전자랜드는 5연패(종합)
오세근·사이먼 더블더블 활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22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내리 승리한 KGC인삼공사는 15승 10패로 3위 원주 DB(16승 8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전자랜드는 12승 13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가며 서울 삼성과 나란히 공동 6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특히 안양에서 2014년 12월 이후 8경기째 패하면서 '안양 원정 징크스'가 생길 지경이 됐다.
최근 상반된 흐름을 보인 두 팀이지만 이날 경기는 4쿼터 후반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양희종의 3점 슛 2개와 이어진 이재도의 3점 슛으로 시원하게 포문을 연 KGC인삼공사가 1쿼터에 2점을 앞섰으나 브랜든 브라운의 맹활약 속에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한 후 5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엎치락뒤치락 혼전이 펼쳐진 3쿼터 이후 4쿼터 들어서는 전자랜드가 정효근과 강삼재의 3점 슛으로 68-61, 7점 차로 달아났으나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KGC인삼공사가 순식간에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의 득점이 68점에 묶여있는 동안 KGC인삼공사가 내리 16점을 꽂아넣었고 점수는 77-68로 뒤집혔다.
전자랜드는 차바위를 앞세워 1.7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쫓아가 봤으나 오히려 KGC인삼공사에 자유투를 허용하며 3점 차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는 오세근이 20득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6개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20득점 가운데 11점을 4쿼터에 넣었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4득점, 리바운드 10개로 오세근과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최근 연패 과정에서 기복을 보여온 브라운이 24득점, 리바운드 20개로 20-20을 달성했다. 어시스트도 4개,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2개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기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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