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전남 상주인구는…순천 최다, 나주 증가율 최고

입력 2017-12-25 07:01
2035년 전남 상주인구는…순천 최다, 나주 증가율 최고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035년 전남에서는 순천의 상주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는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최근 발표한 시·군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5년 전남 상주인구는 178만5천여명으로, 2015년(179만7천여명)보다 1만2천여명(0.7%)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등록상 인구가 아닌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전남에 실제 거주하는 인구를 추산한 것이다.

시·군별로는 순천이 전남 전체 인구의 15.1%인 26만8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구례군은 1.6%인 2만7천여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상주인구가 가장 많은 여수는 2015년 27만4천148명에서 2035년 25만2천276명으로 줄어 순천에 이어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흥, 무안, 함평, 영광, 장성, 신안 등 11개 시·군은 인구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나주는 2015년 8만8천843명에서 2035년 12만2천29명으로 인구 증가율(37.4%)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했다.

총인구 규모는 20년간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유소년(0∼14세), 생산가능(15∼64세) 인구는 각각 2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은 2015년 24만명에서 2015년 17만9천명으로, 생산가능 인구는 같은 기간 118만7천명에서 94만7천명으로 줄어든다.

연령별 정중앙 연령인 중위 연령은 57.2세가 돼 2015년(45.4세)보다 무려 11.8세가 늘어난다.

특히 고흥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3.8%로 고령화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진단됐다.

인구 구성이 비교적 젊은 광양도 2028년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전남 모든 시군이 초고령 사회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최병만 전남도 법무통계담당관은 "이번 장래인구 추계는 도에서 최초로 2035년까지 미래인구 통계를 공식적으로 예측한 것"이라며 "앞으로 도와 시·군의 중장기 인구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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