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뉴욕에 완패…1위 자리 비틀

입력 2017-12-22 15:20
NBA 보스턴, 뉴욕에 완패…1위 자리 비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농구 NBA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가 코너에 몰렸다.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에서 93-102로 완패했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토론토 랩터스에 각각 1경기, 1.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해 시즌 초반의 위용을 잃어버렸다.

보스턴은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포워드 마커스 모리스가 이달 중순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젊은 피' 제일런 브라운(가드)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내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 남은 선수들로 깜짝 활약을 이어온 보스턴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카이리 어빙은 홀로 37분간 뛰며 32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은 팀 리바운드에서 14개나 뉴욕 닉스에 밀리는 등 골 밑 싸움에서 완패했다.

토론토는 필라델피아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토론토는 경기 종료 4분 30여 초를 남기고 101-10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데마르 데로잔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재역전했다.

데로잔은 이날 무려 45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34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시카고 불스를 115-112로 누르며 홈 12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14초 전 1점 차로 쫓겼는데,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은 뒤 수비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부콘퍼런스 3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유타 재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22일 전적

피닉스 97-95 멤피스

뉴욕 102-93 보스턴

클리블랜드 115-112 시카고

토론토 114-109 필라델피아

유타 100-98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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