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58개 마을 대중교통 전무…농어촌 교통복지 개선 시급
광주전남연구원 정하욱 연구위원 "주민 환경 고려한 교통정책 필요"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전남지역 행정 리(里)가 158곳에 달해 이들 지역에 대한 농어촌 주민 교통복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전남연구원 정하욱 선임연구위원이 광전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6천768개 행정 리 중 대중교통이 전무한 곳은 158개, 노선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곳은 462개에 달했다.
노선 버스 운행횟수가 하루 1∼3회인 곳은 844개, 4∼6회인 곳은 2천82개였다
정 연구위원은 "전남 대중교통 정책 기조를 기존 도로 인프라 확충과 중대형 노선 버스 운영 일변도에서 탈피해 거주민 생활환경을 고려한 수요 응답 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100원 택시'와 연계한 교통모델을 세분화해 시·군 또는 유형별 실태조사와 함께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어촌형 세부 운영 매뉴얼 구축을 제안했다.
정 연구위원은 "주민협의체, 운송업체, 시·군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형 상생 협의 기구를 도입하고 대중교통 행정의 전문성, 지속성, 일관성도 끌어올려야 한다"며 "농어촌 교통 복지적 측면의 공공서비스 의무화 차원에서 국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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