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OELD 시장 '폭풍성장'…분기마다 매출 신기록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97%…"높은 판매단가에도 수요 부족"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 굽은 화면이 잇따라 채택되면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렉시블 OLED는 가격이 기존 OLED의 3배, LCD(액정표시장치)의 6배 이상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높아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성'을 깨려는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의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전세계 플렉시블 OLED 시장 매출은 총 30억4천692만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에 4억9천581만 달러 수준에 그쳤던 매출은 올 1분기 11억1천137만 달러, 2분기 20억605만 달러에 이어 3분기에 30억 달러도 돌파하면서 분기마다 10억 달러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올 1분기만 하더라도 매출이 기존 평면(Rigid) OLED(26억1천131억달러) 시장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2분기에 처음으로 추월한 뒤 3분기에는 1.5배 수준으로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9억4천34억 달러의 매출로 전체 시장의 96.5%를 장악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1억35만 달러·3.3%)와 에버디스플레이(370만 달러·0.1%)가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X 등이 3분기에 출시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휴대폰용 플렉시블 OLED의 평균판매단가(ASP)는 3분기에 93.22달러에 달해 평면 OLED(29.54달러)나 LCD(14.14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BOE 등 경쟁업체들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삼성 따라잡기'에 나섰으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조8천억원에 이어 올해 14조1천억원의 설비투자 가운데 대부분을 플렉시블 OLED에 쏟으면서 당분간 판도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OLED의 기술 특성상 해외 후발업체가 국내 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5년 이상 시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 중소형 OLED 형태별 매출액 추이(단위 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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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분기 │2017년 1분기 │2017년 2분기 │2017년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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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495,811 │1,111,367 │2,060,499 │3,046,925 │
├─────┼───────┼───────┼───────┼──────┤
│RIGID(평면│2,531,560 │2,611,307 │2,047,101 │2,030,579 │
├) ────┼───────┼───────┼───────┼──────┤
│합계 │3,027,371 │3,722,673 │4,107,600 │5,077,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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