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관광산업 질적 성장 6대 핵심과제 추진

입력 2017-12-24 06:00
제주도, 내년 관광산업 질적 성장 6대 핵심과제 추진

관광시장 다변화·저가관광 개선·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관광시장 다변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18년 관광정책의 목표를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육성'으로 설정해 6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핵심과제는 마케팅 전략 변화와 관광시장 다변화, 저가관광 개선과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 개별관광객 편의 제공, 일자리 창출 지원, 마이스(MICE) 개최 최적지 조성, 중문관광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등 중화권에 대해서는 개별관광객 및 7개 테마 중심 목적 관광객 유치를 중점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기존 직항 노선이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대도시를 공략하고, 경유 상품 등을 개발한다. 유튜브 등을 활용해 아시아 신흥시장과 구 미주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확대한다.

저가관광 개선 및 건전관광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송객수수료 제도를 개선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계도·단속을 강력히 시행한다.

제주관광정보센터를 중심으로 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불편신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언어권별 자동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수관광사업체 제도를 보완, 개선해 관광품질관리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관광품질인증제'를 추진한다.

도내 스타트업 기업 10개소를 지원해 IT 융복합 벤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ICT 기반 스마트 관광사업체를 지원해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외국어 통역 안내원 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문화관광 해설사를 현재 153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베트남, 태국어 등 소수 언어 관광통역 안내사도 양성한다.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관광종사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양질의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사업'을 시작하고, 국제회의 참가자들에게 기존 '제주MICE카드'와 함께 제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해 재래시장 방문을 유도한다.

숙박, 쇼핑, 공연 등 연관산업 집적화를 통한 국제회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있는 중문관광단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대 핵심과제와 세부 사업 관련 총 사업비는 420억원이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저가관광 개선과 건전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해서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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