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12월 임시국회 결과 초라해…민주당·한국당 맹성 촉구"
"운영위원장 여당몫 주장은 부당…한국당은 방통심의위 구성 양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2일 "산적한 민생현안과 개혁입법은 한 해를 넘길 상황"이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긴급한 민생현안과 개혁입법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매우 초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는커녕 전혀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한국당은 임시국회에 합의하고서도 정작 딴지걸기로만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됐지만, 몇가지 쟁점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헌법개정특위와 정치개혁특위 연장 여부와 기한, 국민의당이 제안한 2개 특위 통합 문제를 놓고 계속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년 2월까지 기간을 연장하는 새 제안을 했지만 한국당은 시한을 못박는 특위 연장에 합의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국민의당 제안에는 한국당이 동의했지만 민주당은 가타부타 이야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장 사보임 문제는 국방위·정무위가 한국당 몫이라고 민주당도 인정하고 의결에 동의했지만, 운영위원장을 여당 몫이라고 주장하면서 합의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은 2년 단위로 합의한 것이고, 이를 바꾸려면 전체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틀을 바꿔야 하는 만큼 민주당의 주장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올라오지 못한 안건 중 지방세법 개정안과 방송통신심의위원 구성은 한국당이 양보할 사안"이라면서 "한국당에 국회 과방위를 열어 오늘 중에 다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의 사망자를 비롯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희생자의 명복을 길고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정부당국이 신속히 현장을 수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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