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한화 출신 오간도 영입 공식 발표
한화서 180만 달러 받은 오간도, 부상으로 19경기 등판 그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뛴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2일(한국시간) 오간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간도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6년까지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283경기(48선발) 503⅓이닝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407탈삼진,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남겼다.
2011년에는 선발로 29경기에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했으며 올스타에도 뽑혔다.
오간도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1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이다.
한화 구단은 경력이 화려한 오간도에게 18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오간도의 KBO리그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부상에 시달리며 19경기 110이닝 소화에 그쳤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3.93을 남겼다.
등판한 경기에서는 6이닝을 기대할만한 투수였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이었던 시즌 중반 2개월 동안 아예 등판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오간도와 함께 외야수 멜빈 업턴(33) 영입까지 함께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천469경기에 출전한 업턴은 타율 0.243, 1천260안타, 164홈런, 300도루로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4차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업턴은 이번 시즌 초 어깨와 손가락 부상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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