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눈·얼음 추억만들기…거창 금원산 얼음축제 28일 개막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눈과 얼음 속에 추억을 만드는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올해 11회째인 이번 축제는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열린다.
경남도는 2007년부터 10년간 열린 이 축제는 눈과 얼음을 구경하기 힘든 경남지역에서 대표적 얼음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21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추억의 얼음 썰매와 80m 길이의 얼음 미끄럼틀 타기, 얼음동굴 체험 등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친화형 축제다.
축제에서는 눈과 얼음을 주제로 야간 경관 조명 시설도 설치돼 금원산의 아름다운 겨울밤을 밝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금원산 고산 식물자원을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얼음동굴을 만들어 그 속에 금원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자원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얼음동굴에서 압화(Pressed Flower), 보존화(Preserved Flower), 식물표본 등 100여 점도 선보인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금원산생태수목원에서 채집한 야생화를 이용해 손수 제작한 작품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오성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장은 "앞으로도 방문객에게 더 나은 산림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이브 축제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휴양림과 수목원을 운영하는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여름철에는 숲속음악회를 개최해 방문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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