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황우석 논문 조작' 밝힌 한학수 PD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의 새 진행자로 과거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던 한학수 PD가 나선다.
MBC는 21일 "파업이 끝난 이후 임시 진행자 체제로 방송해온 'PD수첩'이 내년 1월 9일 한학수 PD를 새 진행자로 맞아 다시 정상 방송한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이달 12일과 19일에 5개월 만에 복귀하면서 첫 방송 아이템을 '방송 장악'으로 채택, 지난 시간에 대한 자성과 지난 정권에서 일어난 방송 장악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새 MC를 맡은 한 PD는 2005년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PD수첩'을 통해 보도했으며 이 외에도 국가정보원, 한미군사협정, 삼성그룹의 무(無)노조 등 이슈를 다뤄왔다. 그러다 2011년부터 노조활동 참여를 이유로 제작일선에서 배제됐다가 이번에 'PD수첩' 진행자로 나서게 됐다.
한 PD는 복귀 소감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많은 보도 제한과 간섭이 'PD수첩'을 질식시켜왔다"며 "이제 성역 없는 취재로 탐사보도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PD수첩' 팀은 복직된 강지웅 부장을 중심으로 '치과의 비밀'을 보도했던 박건식 PD,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던 조준묵 PD, '휴먼다큐 사랑'의 유해진 PD, 하우스 푸어를 집중 조명한 김재영 PD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9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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