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洞지역 고교 급식비 일부 지원…전면 무상급식 '시동'

입력 2017-12-21 17:27
수정 2017-12-21 17:32
경남 洞지역 고교 급식비 일부 지원…전면 무상급식 '시동'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된 동(洞) 지역 고등학교 급식비 일부를 내년부터 지원하기로 하는 등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교육청은 내년 동 지역 고교 급식비(458억원) 중 식품비(310억원)를 제외한 인건비(117억원)·운영비(31억원) 전액 148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무상급식 혜택에서 제외된 시 단위 동 지역 고교 학부모 6만9천754명의 부담을 일부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처다.

이 예산이 지원되면 올해 동 지역 고교 급식비 평균 단가 3천550원을 기준으로 학부모들로선 한 끼당 현재 식비의 26%인 900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도내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동 지역 중학교까지 전면 확대되면서 동 지역 고교생들만 제외됐다.

현재도 읍·면 지역 거주 고교생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 중 학교급식 운영관리 항목에 관련 예산을 모두 확보됐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차별 없는 교육 여건 조성,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고교 급식비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향후 고교 무상급식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에서도 머지않아 나머지 식품비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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