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우완 쾰러와 1년 200만 달러 계약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오른손 투수 톰 쾰러(31)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쾰러와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신문 USA 투데이에 따르면 쾰러는 연봉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보장받았다.
계약 사항에는 출장 경기 수뿐만 아니라 선발 등판 및 마무리 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도 추가됐다.
쾰러는 60경기 이상 등판하면 50만 달러, 선발로 25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르면 1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40경기를 마무리하면 45만 달러를 추가로 챙길 수 있다.
2012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쾰러는 통산 161경기(133경기 선발)에 등판해 36승 55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대부분 선발로 뛰면서 2014년(10승 10패)과 2015년(11승 14패)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도중인 지난 8월 마이애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뒤로는 불펜투수로 역할이 바뀌었다.
올해 마이애미에서 12경기에 선발로만 나와 1승 5패, 평균자책점 7.92로 부진했던 그는 토론토에서는 15경기(1경기 선발)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65의 성적을 남겼다.
쾰러가 선발투수로서 경험은 많지만, 다저스는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그를 불펜을 보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 소식이 전해진 셋업맨 브랜던 모로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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