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친구 넘어 사돈의 나라"

입력 2017-12-21 11:56
수정 2017-12-21 11:59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친구 넘어 사돈의 나라"



강경화 "세계인구 4분의 1이 쓰는 휴대폰, 양국이 함께 생산"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수교 25주년(22일)에 즈음한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평가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때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정치·경제·인적교류 등에 대한 이행 계획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 국민은 정서적으로 매우 공유하는 점이 많고 근면하다"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는 수교 이후 25년간 유례없는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베트남이 한국의 4대 교역·투자 대상국이 됐고, 한국은 대(對)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이 입지한 사실에 언급,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양국이 함께 생산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양국에 상대국 국민이 다수 거주하며 수많은 가족을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양국은 친구를 넘어 사돈의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과 함께 사람중심의 상생·협력관계를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정부는 베트남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 존경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 부총리는 "양국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후 훌륭하게 발전해왔다"며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도 수시로 이뤄지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협정을 바탕으로 우리 양국 기업인들이 상대국에 성공적으로 순조롭게 진출하는 것을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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