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도로 내년 경기북부 '전 구간' 공사

입력 2017-12-21 11:08
수도권 제2순환도로 내년 경기북부 '전 구간' 공사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차질을 빚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건설사업이 내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파주(25.36㎞), 파주∼양주∼포천(24.82㎞), 포천∼남양주 화도(28.97㎞), 화도∼양평(17.61㎞) 등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북부지역 4개 구간(96.76㎞) 공사가 내년에 동시에 진행된다.

파주∼양주∼포천 구간은 지난해 3월 착공,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5월 공사를 시작한 화도∼양평 구간은 현재 27% 공정이 진행돼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노선 문제로 차질을 빚던 김포∼파주 구간과 포천∼화도 구간은 내년 착공 예정이다.

김포∼파주 구간은 한강 통과구간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나 지하로 건설하는 것으로 정리돼 내년 3월 착공한다.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포천∼화도 구간은 경기도와 포천시가 소흘읍 고모리 99만㎡에 추진하는 디자인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 사업지 한복판을 관통하도록 설계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갈등이 해결돼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2022년 개통 예정이다.

2024년까지 4조 4천91억원이 투입돼 4개 구간이 모두 개통한다.

대부분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남부구간은 양평∼이천(21.40㎞)과 인천∼안산(21.12㎞) 2개 구간을 제외하고 북부구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김포, 오산∼화성 봉담, 화성 송산∼안산 등 3개 구간이 이미 개통했으며 이천∼오산(31.16㎞) 구간과 화성 봉담∼송산 구간은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양평∼이천 구간은 내년 말 실시설계가 완료돼 2019년 공사를 시작하고 인천∼안산 구간은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2025년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외곽에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안성∼평택∼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217.26㎞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정구간인 양평∼이천 구간과 민자구간인 안산∼인천 구간을 제외하면 내년이면 공사를 진행한다"며 "2025년 전 구간이 개통하면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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