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경제사상 실천하자…"내년 공급 개혁심화ㆍ질적성장"(종합2보)
향후 3년 중점 과제…리스크 관리·빈곤퇴치·환경 관리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경제 사상' 유지·발전 강조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中 지도부 2017년 '경제기조' 확정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경제 사상'을 전면에 내세워 내년에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심화해 경제의 질적 성장을 중점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와 빈곤 퇴치, 환경 관리를 향후 3년간 중점 과제로 삼고 일부 품목에서 수입을 늘려 무역 불균형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날 발표한 공보에서 "중국 특색사회주의와 중국 경제 발전이 새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미 고속 성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으며 질적 성장 추진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는데 필연적"이라고 언급했다.
질적 성장을 위해 추진할 8대 중점 항목은 ▲공급 측 구조 개혁 심화 ▲시장 주체에 활력 주입 ▲농촌 진흥 전략 ▲지역 협조 발전 전략 ▲전면 개방 ▲민생 수준 개선 ▲임대 및 구매 병행 주거 정책 구축 ▲생태 문명 건설이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경제 정책인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과 통치 방침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도부는 "질적 경제 성장 추진은 향후 발전노선 확립 및 경제 정책 제정 그리고 거시적 통제조절을 하는 근본적인 요구"라면서 "질적 경제 성장의 정책, 기준, 통계 등 평가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가운데 빈곤퇴치, 환경 오염 방지, 중대한 리스크 예방 및 해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면서 "리스크 관리를 잘하려면 금융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공급 측 구조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또한, 지도부는 금융과 실물 경제, 금융과 부동산, 금융 체계 내부의 선순환을 촉진하고 불법 금융 활동을 척결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안정한 통화 정책을 실시해야 하며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과 제조업 최적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국유기업과 국가 자산 그리고 재정금융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도부는 "중국은 일부 품목에서 무역 균형을 이루기 위해 수입을 늘리고 수입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지도부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경제 사상'도 강조했다.
지도부는 "지난 5년간 중국은 성공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새로운 발전 이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경제 사상'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사상은 5년간 중국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이론적 결정체이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정치경제학의 최신 성과"라면서 "중국 공산당과 국가의 매우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하고 부단히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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