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 경북도지사 출마선언…"국회의원직 사퇴" 재확인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20일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다시 한 번 출마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1970년대만 해도 여러 방면에서 서울과 선두를 다투던 경북은 지금 그저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다"며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소명을 저가 300만 도민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선출하는 경북도지사는 누구보다 더 큰 미래를 내다보며 경북 청사진을 그려내고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은 보수 우파 중심자가 돼야 하고 그런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역 발전 방안으로 경북 역사 이래 최대 문화관광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경북은 그동안 구미와 포항 산업으로 먹고살았으나 앞으로는 문화관광이 중요하고 공항이 없으면 안 된다"며 "가장 큰 사업은 경주 왕경 복원이고 아름다운 동해안은 경북 보고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가 내년 1월 포항에 설치하는 환동해지역본부를 도청 제2청사로 승격하고 부지사 1명을 상주하도록 해 실제 두 개 도청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지진방재대책과 중서부권 스마트 첨단 융합산업 전진기지, 남부권 미래 창의 중심도시, 북부권 바이오 생명산업 등 권역별 발전 전략도 소개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 출마 회견에서 밝힌 국회의원과 당 최고위원, 당협위원장 사퇴 의사를 이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당내 경선은 내년 3월에 할 것 같다"며 "경선에 들어가면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18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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