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 '조인트 벤처' 각계 의견 듣는다…21일 공청회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 벤처'(JV) 인가를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6월 태평양 노선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JV 계약을 체결하고 7월 한미 항공당국에 제휴협정 인가를 각각 신청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미국 교통부로부터 JV 시행에 필요한 인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사전협의를 하며 검토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는 2개 회사가 특정 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최고 수준 협력 체계다.
좌석 일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보다 높은 단계다.
공청회에는 항공 관련 전문가, 업계, 종사자 등이 참석해 공정경쟁,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국적사와 외항사가 JV 협력을 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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