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진주검무' 매진한 인간문화재 정금순 씨 별세

입력 2017-12-19 22:57
50년간 '진주검무' 매진한 인간문화재 정금순 씨 별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명예보유자인 정금순 씨가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68년 진주검무에 입문한 뒤 50년가량 전승에 힘썼다. 고(故) 김순녀 선생에게 무용을 배웠으며, 경남 진주 삼현여고와 진주교대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1985년에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01년 11월 진주검무 보유자로 인정됐고, 2008년 10월 명예보유자가 됐다.

진주검무는 경남 진주 지방에서 전승되는 여성 검무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시대에 대궐 안에서 추던 춤으로, 연출 형식과 춤가락, 칼 쓰는 법 등이 과거에 궁중에서 펼쳐진 검무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빈소는 진주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진주 안락공원. ☎ 055-750-7100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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