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선두 SK 격파…6연승 질주

입력 2017-12-19 21:13
프로농구 인삼공사, 선두 SK 격파…6연승 질주

삼성, 전자랜드 4연패 몰아넣고 5할 승률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서울 SK를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터진 3점 슛을 앞세워 SK를 86-74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4승 10패로 4위를 지켰다. 17승 7패의 SK와도 3경기 차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이날 3점 슛 31개를 던져 13개를 집어넣었다. 큐제이 피터슨이 5개, 양희종과 전성현이 3개씩을 터뜨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 16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두 팀은 2쿼터까지 38-38로 팽팽히 맞섰다.

3쿼터에서 인삼공사가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전성현과 양희종, 피터슨이 잇따라 3점 슛을 꽂아넣으며 5분 21초를 남기고 54-44로 달아났다.

SK가 김민수의 3점 슛과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인삼공사가 61-56으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득점, 전성현의 3점 슛까지 더해지며 5분 35초를 남기고 73-60으로 달아났다.

1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SK 테리코 화이트의 연속 3점 슛과 변기훈의 속공에 75-68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3분 42초.

작전 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은 전자랜드는 전면 강압 수비로 나온 SK에 사이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 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SK를 공격을 막아낸 뒤 사이먼이 다시 골 밑 득점으로 2분을 남기고 79-68을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82-74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오세근이 연속 4점을 넣으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98-91로 물리쳤다.

삼성은 전자랜드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인천 원정 6연승을 기록했다. 12승 12패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6위가 됐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연속 속공에 성공하며 48-43으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서 문태영의 득점으로 77-68로 달아난 삼성은 4쿼터에서는 김태술의 3점 슛과 마키스 커밍스의 득점으로 7분 20초를 남기고 84-69로 만들었다.

삼성은 브랜든 브라운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전자랜드에 경기 종료 4분 8초를 남기고 88-82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칼 홀의 2점 득점에 이어 김동욱이 3점 슛을 꽂아넣은 뒤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다.

커밍스가 27점을 넣은 것을 비롯해 문태영(15점), 김태술(13점), 김동욱(10점), 이관희(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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