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 시정은 '대구국제공항 비상'

입력 2017-12-19 17:01
대구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 시정은 '대구국제공항 비상'

시민 투표·전문가 평가로 '2017년 시정 베스트 10' 선정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민은 올해 시 행정 가운데 대구국제공항이 전국 4대 공항으로 비상한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대구시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길거리투표와 홈페이지 스마트 보팅 시스템으로 올 한해 대구를 빛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정'을 조사해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 3천940명이 참여한 투표(70%)와 전문가 심사위원 평가(30%)를 합산해 선정한 우수시책 10개 가운데 내륙도시 한계를 벗어나 하늘길을 연 '대구국제공항 비상'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뽑혔다.

대구국제공항은 야간운항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 국내외 4개 항공사 유치로 2014년 주 3개 노선 14편이던 국제선이 15개 노선 238편으로 늘었다.

2013년 108만명인 연간 이용객도 연말까지 3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2위는 전기차 선도도시 도약, 3위는 동대구역 명품광장 재탄생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314대에 불과한 전기차 보급을 올해 2천841대로 확대했다.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전기화물차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대구 첫인상을 확 바꾼 동대구역 명품광장은 2011년 8월 첫 삽을 뜨고 6년 3개월 만인 지난 10월 새 얼굴을 선보였다.

이밖에 마침내 대기업을 품다, 유네스코가 선택한 역사·문화도시, 하중도 재발견, 대구수목원 시민행복공간으로 탈바꿈, 대구시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조성, 주민참여예산제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내년 시무식에서 '2017년 시정 베스트 10'에 선정한 시책 추진 부서를 시상할 예정이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선정한 시책을 살펴보면 산업, 경제, 문화, 시민소통 등 여러 방면에서 대구시정 변화상이 잘 드러난다"며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변화와 혁신에 쏟아 부은 노력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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