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시니어 고객 위한 '얼리버드쇼' 고정 편성

입력 2017-12-19 16:20
현대홈쇼핑, 시니어 고객 위한 '얼리버드쇼' 고정 편성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현대홈쇼핑은 새벽 시간대에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 '얼리버드쇼'를 고정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얼리버드쇼는 내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6∼8시에 방송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평일 아침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은 오전 7시대로 5년 전보다 1시간 빨라졌다"며 "이 시간대 주문 고객의 70% 이상을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한다"고 편성 이유를 설명했다.

얼리버드쇼는 생방송 중 자막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고객들을 위해 자막 양을 기존 방송보다 20% 줄인다.

가격·소재·원산지 등 필수적인 정보만 자막으로 제공하고 품질이나 상품 추천 사유 등은 쇼호스트가 말로 설명할 예정이다.

자막 글자 크기도 기존 방송보다 5∼10% 키워 가독성을 높이고 자막 노출 시간도 2∼3초 늘린다.

시니어 고객의 75%가 자동상담전화(ARS)로 주문하기 때문에 할인 행사도 ARS 가격 할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상품 구성도 확대해 이 시간대 시니어 남성 고객 비중이 20%를 넘으면서 남성 고객을 위한 건강식품이나 남녀 코트·레포츠 의류, 게르마늄 팔찌,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인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 사업부장은 "고객 연령층에 따른 주문 시간대를 분석해 특화 상품과 프로모션, 방송 화면 구성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