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핵·미사일 도발 北에 압력강화해야"
강경화, '위안부TF' 목적 설명…고노 "위안부 합의 이행돼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정선 특파원 = 강경화 외교장관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고노 외무상이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도쿄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착실히 실시(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장관에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일간 위안부 합의 과정 등을 조사하는 장관 직속 테스크포스(TF)가 연내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노 외무상의 이런 발언은 TF가 어떤 결과를 발표하든 한국 정부는 한일간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위안부 TF의 목적과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TF 결과가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장관은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장관이 돼서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며 "양국과 관련돼 다양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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