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개헌 주도하겠다…초당적 개혁연대 추진"

입력 2017-12-19 15:25
정의당 "개헌 주도하겠다…초당적 개혁연대 추진"

전략회의 열어 개헌 분위기 고조 방안 토론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은 19일 정치권의 헌법 개정 및 선거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현직 대표단이 모두 참여하는 '국민주권과 정치혁신을 위한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여야 교섭단체 간의 지지부진한 개헌논의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정미 대표는 회의에서 "정의당은 이제 적극적으로 개헌을 주도할 것"이라며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이 어떤 개헌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의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반드시 연장해야 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개헌에 대한 각 당의 책임 있는 논의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개헌의 시기와 내용에 대한 각 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기본권과 지방분권이 강화된 개헌안, 비례성에 입각한 선거제도가 명시된 개헌안을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로 통과시킬 것을 각 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이 국회의원들의 정치개혁 의지를 통합하고 선거제도 개혁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초당적 개혁연대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본권 관련 사항 정리, 시민단체와의 대토론회 개최를 통한 국민 여론 조성, 지역 당원이 참여하는 활동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석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해 토론했다"며 "정의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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