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클린주유소 4.3%…전국 평균보다 낮아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경북 클린주유소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주유소는 오염물질 누출을 막는 이중벽탱크, 이중배관, 흘림·넘침 방지시설을 갖춘 곳을 가리킨다.
19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2017년 12월 현재 대구과 경북 클린주유소는 대구·경북 주유소 1천761곳 가운데 76곳으로 4.3%다.
이는 전국 클린주유소 비율인 7.0%보다 2.7%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구·경북 클린주유소 비율은 2014년 2.6%에서 2015년 2.9%, 2016년 3.5%로 꾸준히 늘었다.
클린주유소로 지정받으면 친환경사업장이란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이용객 증가에 따른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1회당 110여만원인 토양오염도 검사를 15년간 면제받을 수 있다. 토양오염도검사는 시설별로 2∼5년마다 한다.
그러나 일반주유소보다 평균 설치비용이 1억3천여만원 더 들다가 보니 클린주유소는 빠른 속도로 늘지는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유소협회측은 설치비 지원 등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환경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우수사업장을 찾아 홍보하는 등 주유업계가 클린주유소를 적극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병철 대구환경청장은 "많은 주유소가 토양오염에서 안전한 클린주유소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클린주유소를 홍보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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