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 사장 "원전은 기간(基幹) 전원"…英서 2기 신설 추진

입력 2017-12-19 11:04
日 히타치 사장 "원전은 기간(基幹) 전원"…英서 2기 신설 추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주요 전기·전자·철도차량 등의 제작사인 히타치(日立)제작소의 히가시하라 도시아키(東原敏昭) 사장은 원자력 발전이 기간(基幹) 전원이라며 지속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난 이후 원전 가동이 대폭 중단된 점 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히가시하라 사장은 "환경문제와 에너지 안정공급, 폐로 분야 인재 확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원전은 베이스 로드(base load, 기간) 전원"이라고 말했다.

히타치는 2012년 매수한 영국의 자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2020년대 전반 가동을 목표로 영국에서 원전 2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 사업의 자금 조달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영국과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채산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양국 정부에 원전 건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뒤 '원전 제로'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2012년말 재집권한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원전의 안전성 등을 규제하는 '신규제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하는 원전은 다시 가동하는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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