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달리는' 충남 제조업체 15%…"청장년 인력부족"
한국고용정보원, 충남 제조업체 1천369곳 실태 조사
(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충남 지역 제조업체의 약 15%가 일손 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지역 주요 제조업체 1천369곳을 대상으로 인력 현황과 사내 복지제도 활용 정도 등을 조사한 '충남 제조업 사업체 인력 실태 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업체 가운데 생산기능 인력이 적정 수준에 못 미친다는 업체가 14.9%로 집계됐다. 인력부족의 이유를 물었더니 "지역 내 청·장년 일손이 부족해서"(29.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이 힘들어서 지원자가 없다'(18.5%), '임금수준이 높지 않아 지원자가 없다'(17.6%), '지원자는 있으나 숙련이나 기술을 가진 인력이 없다'(15.1%) 등의 순이었다.
출산·육아 지원제도 활용 여부를 묻자 대부분의 사업체에서 수요가 없어 제도를 이용한 사람이 없다거나 제도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업체 중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8.3%, 여성 육아휴직을 쓴 직원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13.5%로 조사됐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직원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14.3%, 보육지원 제도를 활용한 직원이 있다는 업체는 2.3%, 병간호 휴직 제도를 써본 적이 있다는 업체는 3.3%에 불과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체 대부분은 이 같은 제도 자체가 아예 없었다.
권우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업체의 복지제도. 근로조건 등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 이들이 지역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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