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뮤지션 존 레전드, 내년 3월 15일 내한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의 솔(Soul) 뮤지션 존 레전드(John Legend)가 내년 3월 1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19일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AIM)에 따르면 이번 내한은 지난해 발매된 앨범 '다크니스 앤드 라이트'(Darkness and Light)를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그는 앞서 미국, 유럽 15개국에서 50여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한국 무대에 오르는 건 2013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슈퍼소닉' 이후 4년 만이다.
존 레전드는 빼어난 작곡 실력과 탁월한 가창력을 겸비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배우로 열연함과 동시에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수록곡 '스타트 어 파이어'(Start a fire)로 사랑받았고,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와 듀엣곡 '뷰티 앤드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도 인기를 끌었다.
레전드는 대학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취직했지만 음악으로 선회한 인물이다. 뉴욕에서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서 연주, 작곡 실력을 보이며 활동하던 중 사촌의 소개로 만난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의 레이블 '굿 뮤직(G.O.O.D. Music)'과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재능을 펼쳤다.
2004년 데뷔 앨범 '겟 리프티드(Get Lifted)'가 4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세이브 룸(Save Room)', '피.디.에이(P.D.A)',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등 여러 히트곡을 쏟아냈으며 그래미상 수상만 9회에 달한다.
공연 주최사 에이아이엠은 "첫 내한 당시 '포스트 스티비 원더'로 불렸던 존 레전드가 어느덧 자신만의 영역을 완벽히 구축한 뮤지션이 됐다"며 "4년만에 한국을 찾는 존 레전드가 선사하는 R&B와 솔의 현재를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3141-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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